Monday, February 28, 2011

록히드 라운지 - 마크 뉴슨

 
 
록히드 라운지는 호주 디자이너 마크 뉴슨의 화려한 등장을 알린 출세작이다. 이것은 그가 불과 23살 때 망치를 두들기며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 대학에서 조각과 보석을 전공한 뉴슨은 의자를 디자인했다기보다 조각을 하는 심정으로 이 의자를 만들었다. 형태와 질감 역시 20세기 초·중반의 유기적인 조각을 닮아 있다. 또한 호주 해변에서 서핑을 즐겼던 뉴슨에게 서핑 보드 역시 이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는 우선 섬유유리로 이 형태를 만들고 그 표면에 수백 개의 알루미늄 조각을 대갈못으로 일일이 박는 고된 노동으로 이 의자를 완성했다. 형태와 질감이 UFO에서 온 듯하며, 첫눈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뉴슨은 자신이 만든 결과물이 비행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고 이 의자에 미국의 비행기 회사인 ‘록히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의자는 전시회와 잡지를 통해 일본과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고, 마돈나의 뮤직 비디오에 출현하면서 더욱 큰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 하나의 작품으로 마크 뉴슨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로서 경력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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