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8, 2011

잘 단련된 의자 - 론 아라드

조형성에 더 가치를 둔 많은 의자들처럼 이 의자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형태를 가졌지만, 왠지 앉고 싶고 편안할 거 같은 형태는 아니다. 그러나 이 의자는 독특한 형태와 제작방식과는 달리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 의자의 유일한 재료인 다이컷(die-cut) 스테인리스 스틸은 탄력 있게 잘 휘어지면서 견고하다. 이 의자는 등받이와 좌판, 팔걸이 2개, 이상 4개의 덩어리가 볼트로 합쳐졌다. 그리고 각각의 덩어리는 한 장의 직사각형 철판을 굽혀서 만들었다. 이 재료의 유연성과 신축성이 사람의 무게를 잘 견디게 했다. 이 철이 가진 이렇게 외부의 힘에 잘 길들여지는 성질 때문에 ‘잘 달련된(Well Tempered)’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론 아라드는 이 의자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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