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8, 2011

코노이드 의자 - 조지 나카시마

1950년대와 1960년대는 합판의 전성시대였다. 그리고 곧 플라스틱이 뜰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 시기에 조지 나카시마는 나무 그 자체에 몰두했다. 일본계 2세 미국인인 조지 나카시마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일본적 전통과 미국에서 경험한 셰이커 스타일을 접목했다. 셰이커는 미국의 독특한 종교 집단으로서 대단히 단순하고 겸손하고 확고한 자신들만의 가구 양식을 개발하여 현대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따라서 그런 전통으로부터 영향 받은 나카시마에게 나무는 영적인 존재였다.

그는 나무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순수한 모습을 드러냈으며 나뭇결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사람들이 느낄 수 있도록 가구를 디자인했다. 그래서 그의 가구는 대단히 편안하고 따뜻하다. 그렇다고 기능이 떨어지거나 하는 법은 결코 없다. 코노이드 의자 역시 처음 발표되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굉장히 불안하다는 것이었다. 캔틸레버 구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이 강철관이나 플라스틱이 아니라 나무이기에 그런 인상을 주었던 모양이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이 의자는 편안하고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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